허가를 위해 26평 공간의 22평 교실을 만들라고요..? 바로 만들겠습니다! 그레이&골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영어학원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문유 디자인 입니다:)
요즘 정말 한 달, 한 달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른 채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보니..
어느 덧 날이 부쩍 추워졌습니다..
하지만 문유에게는 자연 에어컨에 불과하죠 하하!
원래 게시글 작성을 1월까지 기다리려 했으나 아 도저히 참지 못하여 올려버립니다..
오늘은 강동에 위치한 영어학원 인테리어 입니다.
이 현장은 26평의 공간인데요, 학원 허가는 교실의 면적이 약 22평이 넘어가야 허가가 떨어지기에 치수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현장 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완성된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기에..
도면부터 현장시공, 마감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진행 했었네요^^;
우선 현장 사진부터 보겠습니다!

이 현장은 시작부터 난항이었습니다..
원상복구 공사를 하는 인테리어 사장님이 한 분 계셨는데 저희가 착공하기 전까지 마쳐주신다고 하였으나..
아직 일을 끝마치지 못하여 원복 사장님과 같이 일을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아.. 앞날은 전혀 모른 채.. 뭐 금방 끝나겠지, 문제 없겠지 하며..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 자신을 때리러 가고싶네요..


학원 인테리어 허가 기준에 대해 간략하게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교실의 총면적은 서울기준 약 22평이 넘어야 하며, 각 교실의 최소 면적은 최소 3평이 넘어가야 합니다!
같은 서울이어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지역교육청에 문의 하여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위 현장의 교실은 총 4개로 구성 하였습니다. 26평인지라 쉽지 않은 평수였고,
제가 처음 현장에 방문하여 제작했던 도면과 원복공사가 진행 되며 완성이 되었던 현장이 조금 달라져서 그 자리에서 진땀을 빼며 급하게 도면 수정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만 치수가 틀려져도 허가가 안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시공 중간중간,
재고재고 또 재고 또 재고..
오죽하면 류대표님이 진짜 완벽하니깐 그만 좀 재라고..

저희는 보통 스카이비바라는 충진재를 사용하는데 글라스울은 너무 따갑기에..
개인적으로 방음효과가 아주 우수합니다..
문까지 달고난 후 방음 효과를 확인하고 싶어 각자 다른 방에 들어가
들려? 안들려? 를 몇 번을 반복해서 외치지만 아무 대답이 돌아오지 않죠..
하지만.. 야이 돼지야! 하면 칼같이 들어오는 우리 류대표..
욕은 들린답니다..
욕은 들리는 충진재 스카이비바 입니다.

쉬는 시간에도 저희는 습관적으로 현장을 계속 둘러봅니다.. 단점으로는..
밥을 먹으러가도 카페를 가도 어딜 가도 저희는 습관적으로 계속 둘러봅니다..
네 직업병 입니다..

교실 평수도 중요하지만 여기저기 디자인을 주고싶었기에..
꺾이는 부분에 아루형태의 벽을 설계 하였습니다! 하하

현재 사진을 찍은 곳은 원장실겸 상담실, 학생들의 자습공간 입니다!
큰 창을 내어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협의 후 설치 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이 현장의 원장님께서 저의 디자인 감각과 색감을 전적으로 믿어주셔서(물론 컨펌은 받습니다!) 제가 좀 더 자유로운 디자인과 색감을 맞출 수 있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늘 류대표님을 보며 느끼는 건데 정말 무인도에 떨구고 건물 지으라 하면 지을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 입니다..

벌써부터 이뻐 보이는 건..
제 눈에만 그렇겠죠..?

내부도 깔끔하게 완성!

그냥 이 공간을 저희는 원장실이라고 불렀습니다!
원장실은 간접조명을 달아드렸습니다!

하나하나 마무리를 목표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처음에 인테리어를 맡기시는 분들은 딱 봤을 때 골조 및 가벽이 뚝딱뚝딱 세워지는 큰 변화가 있기에
어? 생각 보다 엄청 빨리 끝나겠는데요? 라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지만..
사실 인테리어는 여기저기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 일이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나면 마감 공정을 제외하고 눈에 확 띄는 변화는 없다고 말씀 드립니다:)
그 손에 많이 가는 일들이 결국에는 마감을 지었을 때 예뻐보이는, 예쁜 공간이 되기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하하!!

유리도 끼고 마무리!

유리의 높이는 문들과 같은 높이로 맞춰 일체감을 주려 했습니다.
깔끔하게 떨어진 것 같네요 :)

걸레받이도 시공!
걸레받이 시공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갓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영유아가 된 기분 입니다..
엄청 기어다닙니다..
베이비..
베이비문유..

폐기물도 한 번 몰아주고!

저 젠다이 부분은 원래 공사내역에 없던 부분인데
하.. 또 저희가 참지를 못했네요.. 말씀 드리고 이 부분도 그냥 시공 해드렸습니다🤣



어느 정도 목공및 전기가 마무리가 된 모습이네요!
복도 쪽은 걸레받이를 안으로 넣어서 면이 깔끔하게 보이게 설계 했습니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저 밑에 유난히 색깔이 진한 부분들이 보이실까요?
저 부분들은 원복팀에서 철거를 진행 하며 파인 부분들인데 제가 이 부분들 다시 메꿔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했으면 안됐습니다.. 진짜 안됐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렇게 메꿔주실 줄이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몰탈을 붓고 그 위에 분무기로 물만 뿌리셨더라구요!!!!!
왜 이렇게 시공을 했냐하니 본인은 원래 이렇게 메꾼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당연한거라고..
저는.. 이렇게 튀어 나온 부분에 데코타일은 어떻게 설치할 것이며, 설령 설치가 된다해도 백프로 하자가 날텐데 책임 질 수 있냐 라는 말과 함께 여러마디가 오갔고 그럼 이런 작은 것들을 어떻게 메꾸냐고, 너넨 방법 있냐고 하길래..
보여줄테니 기다리라 했습니다..(보수 사진은 밑에 있습니다)
*데코타일 팀장님께서도 실제로 현장에 오셔서 너무 심각하다. 절대 시공 못한다 라고 말씀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이런 부분 말고도 소방, 마감 등등 말이 안통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짚고 설명하며 해결 했습니다만..
저희가 하면서도 도대체 왜 이 설명을 이 분께 해야하는지..
간혹가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중 무작정 우기고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처럼..


한참을 또 작업 하는 중..
헤라로 찍었습니다.. 피봤네요..
급한데로 반창고 하나에 전기테이프로 후딱 감고 일단 다시 일했는데 지금 사진 보니 너무 무식하네요😂

이 사진은 저 위에 타일 깨진 부분을 집주인과 연락해야하는 상황이 생겨서 찍었습니다.
근데 왜 갑자기 뜬금없이 이 사진을 올리냐구요..?
저 밑에 노란문을 사용해야 되는 상황이 생겨서 올렸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제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의 앞날을..
얘기하면 너무 길기에
대충 원복사장님과 집주인분과의 문제에 이 현장 원장님께서 피해를 입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문제를 저희가 해결 해야하는 상황이 생긴거죠.. 짬 맞았습니다..
그래서 사이즈도 다르고 필름도 다 뜯긴 저 문.. 손 보기 시작합니다 ㅠㅠ

사진은 다 못 찍었지만.. 옆 쪽 날리고 필름도 다 벗겨서 다시 필름 하였습니다..

다행히 후에는 이렇게 이쁜 입구가 완성 됐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저기 보이는 핑크문도 저희가 필름작업이 들어간 문 입니다.. 위 내용과 같은 내용 입니다..
필름을 마친 후 도배 공정이 시작 됐습니다.




아루벽은 필름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도배도 깔끔하게 마무리 됐고, 파인 부분의 모든 부분들을 정말 방 하나하나 꼼꼼하게 사춤 하였습니다..
후에 이걸 보고 그 인테리어 사장님은 원장님께 사춤 잘 됐다고 본인도 그렇게 잘해봐야겠다며..
복도쪽 부분을 이렇게 하셨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잘 마무리 됐으니 다행입니다 후


그리고 다음 날..
박혔습니다..
중요하고 급한 미팅 이었는데..
지금 글을 쓰다보니 이 현장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네요 하하! 하하.. 하..


데코타일과 블라인드까지 아주 이쁘게 마무리 했습니다!
마감 사진은 이번 주내로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후에 인테리어가 마무리 되고 교육청에서 허가 실측 나올 때 원장님께서 22평이 안 나올까봐 걱정된다고 하셔서 제가 한 번 더 가서 같이 22평이 허가 받는 거 보고 나왔습니다:)
더불어 소방 전기 허가등 문제 없이 마무리가 되었네요.
일정이 바빠 마감 사진을 제대로 못 찍은게 너무 아쉽네요ㅠㅠ
이 현장.. 정말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 역시 해결 못할 일은 없었습니다..
끝마무리까지 문유는 늘 함께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고객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후기 남기며 마치겠습니다.
같이 작업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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